단순히 잠깐 즐길만한 모바일 게임은 많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에도 다시 생각이 나는 명작 모바일 게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201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약 10년에 걸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명작 핸드폰 게임 12개를 엄선해 보았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여러분도 오랜만에 재밌는 모바일 게임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요!
또한 인앱결제가 보편화된 현재의 모바일 게임 시장과는 달리, 약 5년 정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휴대폰 게임은 단 한 번의 구매로 게임의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이번 추천 목록에서는 재미와 가성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작품들을 다수 포함하였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명작 모바일 게임 BEST 12 추천 (Ft. 무과금 핸드폰 게임)
1. 검은방 시리즈 (1편 ~ 4편)
검은방 시리즈는 EA 모바일 코리아가 내놓은 탈출게임의 역작으로, 갑작스럽게 밀실에 감금되어 그곳에서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다룬 작품입니다. 특히, 유저가 어떤 선택지를 고르는지에 따라서 생사가 달려있는 캐릭터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와 대기업다운 뛰어난 작화가 특징적입니다.
“잘 들어봐… 너희 생명이 사라져 가는 소리를.”
– 검은방4 백선교 대사 中 –
자주 등장하는 인물인 하무열 형사, 류태현 순경은 저에게도 정말 익숙한 캐릭터들인데요. 2025년이 다가오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검은방 3와 검은방 4를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검은방 특유의 세심한 심리묘사와 다양한 엔딩, 그리고 작화의 퀄리티가 현재 시점에서도 상당히 볼만합니다.
다만, 검은방 시리즈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출시했던 작품인 만큼, 지금은 EA를 통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다운로드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에는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APK 인증을 개조하여 만든 버전(무료)을 통해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다운로드 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S24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종에서 구동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S10과 S20 같은 구형 플래그십 갤럭시를 이용하시면 더욱 원활한 구동이 가능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 아이폰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녹스와 같은 가상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PC에서도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이 높은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ADB를 통해서 휴대폰에 직접 검은방을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세한 방법은 첨부된 링크(게시글)의 댓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팜프렌지 (Farm Frenzy)
팜프렌지 시리즈는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닭과 돼지 등을 키워서 달걀과 고기를 판매하며 나만의 농장을 꾸려나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조카나 아이들에게 간단하게 시장경제를 체험하게 할 목적으로도 참 좋은 게임입니다.
팜프렌지 1이 대박을 치면서 현재에는 스팀에서 1부터 4까지 여러 지역의 농장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 환경(한국 구글 플레이 기준)에서는 현재 1만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더라고요. 과거에는 해외 APK를 구해서 2편과 3편도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따로 OBB 파일을 구해야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간단한 킬링타임용 게임이나, 아이들 쉬는 시간에 잠깐 시켜주고 싶으신 분께는 딱 좋은 게임입니다. 가끔 등장해서 닭들을 못살게 구는 곰을 잡아 가두는 것도 이 게임만의 묘미이지요.
3. 갱스터 리오 & 갱스터 베가스
갱스터 리오와 갱스터 베가스는 각각 모바일 게임의 명가로 불리는 게임로프트에서 개발한 갱스터 시리즈 3번째와 4번째 작품입니다. 게임로프트의 갱스터 시리즈는 ‘City of Saint 갱스터 리오’부터 발전된 그래픽과 작품성으로 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GTA와 같은 높은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영화에 나올법한 각종 미션을 성공시키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입니다. 차량을 탈취하고, 범죄를 일삼는 것이 게임 속에서는 매 순간 가능합니다.
사실 지금은 게임로프트가 프리미엄화를 포기하고 완전히 인앱결제 장사로 돌아서면서 갱스터 시리즈(갱스터 5, 갱스터 뉴올리언스)도 대차게 망해버렸지만, 그 이전까지는 사용자들로부터 나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시리즈였습니다. 특히 갱스터 베가스는 지금 플레이를 해보아도 그래픽과 재미가 전혀 떨어지지 않네요. 참고로 게임로프트는 한글화도 충실하게 해주는 회사로 유명해서, 두 작품 모두 완벽한 한글화 환경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인 만큼, 과격한 플레이와 액션으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평소 PC에서 GTA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플레이해 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갱스터 리오의 경우에는 서비스가 종료되어 별도의 APK 파일과 OBB 파일을 다운 받으셔서 게임을 플레이 하셔야 하며, 갱스터 베가스 역시 해외에서는 서비스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종료되어서 같은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파일은 APK Pure와 같은 APK를 제공하는 해외사이트를 활용하시면 어렵지 않게 파일을 구하실 수 있으니, 구글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전염병 주식회사는 2012년 영국의 게임 제작자 James Vaughan이 개발한 질병 전파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설명이 어려우실 수도 있을 것인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바이러스가 되어서 전 세계 인류를 감염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바이러스의 DNA를 조작하여 질병의 치명률이나 감염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인류는 이에 대항하여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하거나 손 씻기 캠페인 등을 벌여서 질병 박멸을 위해 노력합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미국 유명 게임 웹사이트인 IGN에서 지정한 시뮬레이션 게임 부문 GOTY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지속적인 질병 업데이트와 대규모 그래픽 개선 등이 오랜 시간 플레이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입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5. 마인크래프트 (MCBE)
마인크래프트는 Mojang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샌드박스 형식의 게임으로, 모든 것이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생존, 사냥, 농사, 건축, 전쟁 등 모든 것을 자유롭게 만들고 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인크래프트는 현재까지 약 3억장을 판매하여 역대 비디오 게임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 2,000만 명을 돌파하여 초대형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본래 비디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는 이제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베타 버전이었던 MCPE(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을 거쳐 현재에는 MCBE(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을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정식 버전은 11,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플레이 시간 제한이 있는 체험판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말 오랜 시간(5년 이상) 마인크래프트를 즐겨왔는데요. 제가 직접 건축을 해서 친구들과 멀티를 하며 즐기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주신 여러 맵(타이타닉, 고대 성, 전쟁맵, 탈출맵)등을 즐기는 것도 이 게임만의 묘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콘텐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컨셉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에는 마인크래프트를 추천합니다.
6. 어비스리움 (방치형 힐링 수족관)
어비스리움(Abyssrium)은 심해를 뜻하는 단어인 어비스(Abyss)와 수족관을 의미하는 아쿠아리움의 합성어로 망망대해에 위치한 외로운 산호석에게 물고기와 산호 친구들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방치형 힐링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휑하니 아무것도 없던 화면 속에 작은 생명들이 하나둘 채워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웬지 모르게 힐링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인 개발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게임답게 그래픽이 상당히 볼만합니다. 튜토리얼에 따라서 화면을 탭하게 되면 산호석이 게임 내에서 화폐로 취급되는 생명력을 생산합니다. 이렇게 모은 생명력으로 새로운 물고기를 만들 수 있으며, 여러 산호를 업그레이드하여 내가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생명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예쁜 방치형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에는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특히 연인과 함께 본인만의 작은 아쿠아리움을 만들어서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꽤나 재밌습니다.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하고 은은한 BGM 또한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비스리움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으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어비스리움은 2016년 첫 출시된 이후로 약 8년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꾸준히 업데이트 및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오래 즐길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딱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7. 컴투스 프로야구 2024
컴투스 프로야구는 KBO 공식 라이센스를 획득한 한국의 야구게임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게임을 개량해 오고 있습니다. 공식 라이센스를 획득한 덕분에 다른 야구게임과는 달리 정확히 일치하는 선수 이름은 물론이고 다양한 구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비를 할 때 투수마다 다른 구종을 선택하는 것도 재밌고, 좋은 선수 카드를 획득해서 육성하는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축구에 피파가 있다면, 야구에는 컴투스가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나름 역사가 있는 게임입니다. 평소 야구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본인이 응원하시는 팀을 골라서 컴투스 프로야구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잠깐 남을 때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8. 디스 워 오브 마인 (This War of Mine)
디스 워 오브 마인은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전쟁 생존게임으로, TIME지 선정 2014 베스트 게임으로 지정되기도 한 수작입니다. 전쟁이 시작되면 모두가 군대와 군인에게 집중하지만, 이 게임은 참혹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민간인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집에 있는 물건을 내다 팔고, 훔치고, 그래도 안 되면 사람을 해쳐서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 속에서 점차 파괴되어 가는 인간성과 그럼에도 인간의 강인한 생존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생활필수품을 물물교환 할 수 있는 상인은 2일에서 4일 간격으로 은신처로 방문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이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바르게 마음을 먹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행동한다면 고달프겠지만 양심을 지킬 수 있고,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아주 풍족하게 피난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면 캐릭터들이 정신적으로 힘겨워 하지만,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풍족하게 먹으며 휴식을 취하면 그 상태가 호전되는 것도 극히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은 그런 점에서 게임이 단지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삶을 녹여내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은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즐길 수 있으며,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15,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게임 치고는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게임의 작품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있는 플레이스토어 할인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9. Pencil Sort
Pencil Sort는 모바일 게임 플레이 중 광고를 통해 한번은 접해보셨을 게임입니다. 스도쿠나 오셀로 같은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Pencil Sort 역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실 겁니다. 비슷한 게임이 많지만 귀엽고 투박하지 않은 UI가 Pencil Sort의 강점입니다. 한정된 공간 내에서 색이 같은 블럭끼리 칸에 놓아 일정 높이 이상을 달성하면 블럭이 사라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레벨마다 목표 점수가 있고, 목표 점수를 달성하면 레벨을 클리어하게 됩니다.
Pencil Sort는 저도 300 레벨을 넘게 플레이 한 게임인데요.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플레이하기 쉽지만,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중독성 역시 강한 편입니다. 레벨을 클리어하고 얻는 보상을 통해 그림을 색칠해 새로운 보상을 얻는 시스템 역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게임 내 재화의 경우에는 레벨 클리어, 그림 컬러링, 럭키 휠 스핀, 데일리 보상 등을 통해 획득 가능하고, 재화를 이용해 하트를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하트는 50코인에 5개, 광고를 시청하고 2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 내 아이템 역시 럭키 휠이 아니면 구매 혹은 광고 시청을 통해 획득 가능합니다.
게임의 작은 단점은 광고를 봐야 하는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입니다. 매 판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코인 소모 속도도 빠른 편이고, 무조건 볼 수밖에 없는 중간 광고는 10~15초 정도로 긴 편에 속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중간 광고를 시청하면 2코인의 보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 막혀있는 칸을 해제하지 않고는 레벨을 클리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해제를 위해서는 긴 광고를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 피로도가 높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데이터를 끄고 플레이한다면 중간 광고가 나오지 않지만, 광고 칸을 해제할 수 없게 됩니다.
저는 Pencil Sort를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제거를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는데요. 광고 제거 옵션의 경우 12,000원으로, 단일 게임에 투자하기에는 다소 비싼 감이 있습니다. 광고 제거 외에 다른 기능은 없기 때문에, 저는 구매 없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10. 모던컴뱃 시리즈 (3 or 4)
모던컴뱃 시리즈는 게임로프트에서 작심하고 만들었던 모바일 FPS 게임입니다. 과거 게임로프트 다운 뛰어난 그래픽과 모바일에 걸 맞는 조작감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배틀필드와 같은 PC버전 FPS 명작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기기 어려운 시기에 퀄리티 좋은 작품이 출시가 되어서 더 큰 인기를 누렸었던 게임입니다.
저는 모던컴뱃 2 블랙 페가수스 때부터 이 시리즈를 접했는데요. 지금 보면 그래픽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친구들과 멀티 모드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모던컴뱃 3 몰락한 제국과 모던컴뱃 4 제로아워는 그래픽까지 아주 좋아져서, 정말 배틀필드를 휴대폰으로 즐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던컴뱃 시리즈의 묘미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멀티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팀전부터 깃발뺏기, 점령모드, VIP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점령모드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팀원들과 함께 몰려다니며 해당 구역을 점령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게임로프트가 2014년에 출시한 모던컴뱃 5가 과도한 인앱결제 유도로 완전히 망하면서, 시리즈의 명맥이 끊겼고 현재 시점에는 이전 시리즈도 정식적으로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서 플레이 할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사유로 2024년 말 현재 시점에서는 불가피하게 해외 APK 파일 사이트를 이용해서 APK 파일과 OBB 파일을 별도로 다운로드하여 게임을 플레이 하셔야 합니다.
11. 로얄 매치(Royal Match)
로얄 매치는 모바일 게임 중에 꽤 유명한 편이죠. 광고가 없는 게임으로 홍보하지만, 누구보다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자주 보이는 게임입니다. 로얄 매치를 4425레벨까지 클리어하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광고가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같은 모양을 세 개, 네 개, 다섯 개 맞추면 터지는 게임으로, 유명하고 단순한 구성이지만 다양한 요소를 넣어 오랜 기간 질리지 않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로얄 매치는 비슷한 게임 중에서 단연 과금 유도가 적은 게임입니다. 일단 광고가 없고, 코인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매일 진행되어 결제 없이 코인을 얻기 쉽습니다. 팀 제도를 통해서 팀원들에게 하트를 공급받을 수 있고, 카드를 모아서 별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1,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구매 가능한 과금 패키지도 나오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소액만 과금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공간 꾸미기, 게임, 드래곤 키우기, 길드 내 경쟁, 보물찾기 등 로얄 매치 하나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로얄 매치를 4000레벨 넘게 플레이하는 동안 느낀 단점은 굉장히 적었습니다. 데이터 없이도 플레이 가능하며 광고도 없고 과금 요소도 적은 게임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임 플롯이 단순하기 때문에 쉽게 질리고, 그걸 방지하기 위해 넣은 많은 요소들도 피로감을 더합니다. 모든 이벤트의 로딩을 기다리고 나가기를 눌러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특히 피로감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다른 게임을 할 때 매일 보이던 로얄 매치 광고가 로얄 매치를 설치한 후에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12.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는 지난 2004년에 출시되어 약 20년간 한국 레이싱 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카트라이더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단순한 조작법 덕분에 한국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겨본 게임이며,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특별한 추억도 많습니다.
2023년 PC 카트라이더는 공식적으로 서버를 종료했는데요. 모바일 환경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통해서 계속 즐길 수 있습니다. 카러플은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베스트 게임 대상 수상작이며, 최근 출시한 게임치고는 최소사양이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기에 참 좋습니다.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9 이상, ios 12 이상 / Ram: 1gb / 저장용량: 8gb) 실제로 구글 플레이 평가창에서 유저들 평가도 좋은 편이고요.
사실 카러플의 가장 큰 장점은 원작의 긍정적인 요소를 거의 그대로 차용하여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원작 카트라이더의 귀여운 캐릭터와 BGM들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카트라이더를 주로 즐기는 연령층을 고려한 것인지, 타 게임에 비해서 과금 유도가 크게 작은 편입니다. 비슷한 종류의 게임은 게임로프트社의 아스팔트는 20만원 정도를 결제해야지만 최종 보스급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에 비해서, 카러플은 10만원 이내에서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현질 없이도 충분히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카러플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넥슨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보이고, 게임 그래픽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연인 또는 아이와 함께 즐길 무료 레이싱 게임이 필요하시다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추천합니다. 카러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